아니, 이게 아니다…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의 ‘흔들린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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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8월 6일자 ‘워런 버핏, 빌 게이츠에 실망…30년간의 우정 깨졌다’는 기사는 꽤나 충격적이었고, 생각거리를 제공했다.

워런 버핏, 빌 게이츠에 실망…30년간의 우정 깨짐 워런 버핏, 빌 게이츠에 실망…30년간의 우정 깨짐, 버핏, 게이츠 재단 경영에 불만 게이츠, 블로그에 버핏 언급 없어 www.hankyung.com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인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30년 이상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뒤 결별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는 버핏 회장이 게이츠의 자선단체에 약 20년간 기부를 했지만, 작년에 돌연 자신의 상속 재산을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났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는 버핏 회장이 게이츠 재단이 사치스럽게 운영된다고 생각해 기부를 중단했으며, 버핏의 자녀들도 만장일치로 버핏이 남긴 주식을 게이츠 재단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2010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해 매년 버핏 회장과 함께한 영상과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한 기사를 올렸지만, 2021년 이후로는 단 한 건도 올리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1년 창립자 어머니인 메리 게이츠가 버핏에게 소개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너무나 친밀해서 버핏은 2006년에 자신이 기부한 금액의 대부분을 게이츠와 전처가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라이프스타일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버핏은 검소한 삶을 살았지만 게이츠는 호화로운 주택을 소유하며 억만장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게다가 버핏 회장은 창업자 게이츠의 사생활에 실망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자기계발서에서 절친으로 거론된 두 사람의 ‘흔들리는 우정’에 대한 글이라 흥미롭게 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이 멀어졌다는 게 사실이라면 라이프스타일 차이로 인한 어떤 갈등이 있었고, 그 위에 어떤 결정적인 움직임이 있었을 거라고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흔들리는 우정’이라고 하면 홍경민 노래가 떠오르는데 아니, 이게 아닌데 왜 자꾸… 음,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할까요. 어쨌든 기사가 사실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오랜 친구가 남보다 더 멀어지거나 더 나빠지는 모습을 종종 봤습니다. 인간관계는 쌓기 어렵지만, 순식간에 깨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였던 절친과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멀어져서 거의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잠깐 만나다가 일년에 한두 번 만나고 자주 연락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흔들리는 우정에 대한 기사를 보면 “물 깊이는 십 척은 알 수 있어도, 한 척인 사람의 마음은 모른다”는 속담이 계속 생각납니다. 마찬가지로 홍경민의 노래가 귀에 맴돕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사실입니다.